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유호준 경기도의원이 최근 과학고 추가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교육청을 맹비판하고 나섰다.
유 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도의회 제3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23일 경기도교육청이 과학고 추가 설립 추진을 발표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2011년 MB정부의 경쟁∙서열화 교육정책으로 인해 카이스트 구성원들이 연쇄 자살할 때 청와대 대통령실장으로 계셨던 임태희 교육감이 이제는 경기교육의 아이들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교육청은 “과학고 신규 지정, 선교육∙후선발 영재교육, 미래형 과학실을 활용한 첨단과학 수업 확대로 이공계 인재를 육성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학생 중 3%, 거의 한 반에 한 명 꼴로 우리 아이들이 자살을 시도하고 있고, 특목고 학생 중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해 봤다는 응답이 30%가 넘고, 실제로 일반고의 자살자 비율은 줄어들고 있는 것과 달리, 특목고의 자살 학생 수는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교육청의 과학고 신설 추진 발표는 그 자체로 경기교육의 미래를 더 불행한 교육, 아이들을 불안∙우울∙극단적인 선택으로 몰고 가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을 2011년의 카이스트 구성원처럼 더 불행하고, 우울하고, 불안하게 만들고, 더 많은 아이들이 자살을 생각하고 시도하게 만들 그런 경기교육의 퇴행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미 실패한 MB식 경쟁∙서열화 정책은 2011년 카이스트 구성원들의 죽음 앞에서 멈췄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