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유호준 경기도의원이 지난 8일 밀양 송전탑 반대 행정대집행 10년을 맞아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과 함께 ‘다시 타는 밀양 희망버스’를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4년 6월11일 신고리 3·4호기(현재의 새울 1·2호기) 핵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수도권 등으로 공급하기 위한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강행하는 한전에 맞서 밀양 주민들이 저항의 거점으로 사용하던 산속 농성장을 뜯어내는 행정대집행이 이루어진 사건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여정이었다.
이후 여전히 지방의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부정의한 전력 시스템을 지속해선 안된다고 10년 동안 외쳐온 밀양 주민들을 응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준비된 것이다.
유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일방적으로 지방을 착취하는 정의롭지 못한 구조에 대한 사죄의 마음이 더 크다”면서 “언제까지 지방에 핵발전소 짓고, 고압 송전탑 설치해서 수도권까지 전기를 끌어올 생각인지, 국가 균형발전 측면이나, 산업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라도 이런 구조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의원은 오는 13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되는 김동연 지사를 대상으로 한 도정질문을 통해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의 용수계획과 전력공급계획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