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채용 연계형 직업교육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도교육청은 23일 한국나노기술원 및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협력해 '나노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을 통한 반도체 분야 채용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육–현장실습–채용'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직업교육 모델로, 경기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반도체 기업과 직접 연결된 채용 사례다. 특히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이 산업체 실무 교육을 이수한 뒤, 실제 기업에서 채용되는 구조로 설계돼 실효성 높은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한국나노기술원이 제공하는 이 교육과정은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의 송도 K5 사업장과 연계해 운영된다. 학생들은 해당 기업으로부터 채용 희망자 사전 선발을 거친 뒤 '채용예정자'로 지정되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수료하고, 이후 4주간의 현장 실습을 마친 뒤 정규직 사원으로 입사할 기회를 얻게 된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인사 담당자는 "이번 협업은 우수 기술 인재 확보라는 기업의 수요와, 학생의 실질적인 취업이라는 교육의 목표가 맞닿은 사례"라며, "실무형 교육과 채용형 실습은 학생 역량 강화를 위한 최적의 방식"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협력을 통해 반도체 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 연계형 직업교육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도내 '취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학생과 산업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17일에는 직업계고 교원과 학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노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 설명회가 성황리에 개최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배운 것을 곧바로 일터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실효성 높은 교육 모델을 지속 개발하고, 산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일자리 연계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