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교육적으로 풀어가기 위해 '마음공유 화해중재단'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그동안 외부 인사가 중심이었던 화해중재단과 달리, 이번에는 학생과 교직원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해 당사자 간 관계 회복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준비학교, 실천학교, 화해학교로 이어지는 3단계 체계를 마련했다. 먼저 오는 9월부터 2026년 1월까지는 초·중·고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준비학교'를 운영한다. 이후 이들 가운데 200교를 선정해 2026학년도 1년 동안 '실천학교'로 지정하고, 초등 3교·중학교 2교·고등학교 1교를 '화해중재 연구학교'로 별도 지정한다.
실천학교 중 운영 성과가 우수한 50교는 2027학년도 '화해학교'로 승격되며, 도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현판을 수여하고 앞으로 표창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화해중재단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실행 연수 △화해중재 매뉴얼 및 자료 배포 △학교 자체 연수 △교내 학습동아리 활동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화해중재 역량을 함께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마음공유 화해중재단은 단순히 사건을 처리하는 것을 넘어 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는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교육공동체가 신뢰 속에서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