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고양문화재단이 오는 9월17일까지 고양시립 아람미술관에서 ‘알로록 달로록’전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이들의 창의성과 색에 대한 감각을 발달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11팀의 현대미술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시각예술에서 ‘색’을 어떻게 접근하며 상징화했는지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은 5~6세가 지나야 성인이 인지하는 수준으로 색을 구분할 수 있다. ‘알로록 달로록’ 전시는 이제 막 색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아이들이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사운드 아트 등 다양한 작품으로 색에 접근하고 오감을 통해 감각을 느낄 수 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회에는 △꽃바람으로 모네의 정원에 있는 듯 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아리송 △꿈속에서 본 도시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정성진 △나무의 에이징에 따른 색의 변화와 일상의 변화를 가구 오브제와 사운드 설치로 풀어낸 안민옥, 김강산 △점토를 주소재로 살고자 하는 욕망이 담긴 살아있는 덩어리를 색으로 표현한 정지숙 △자연의 숨을 파란색 바다의 형상으로 재현한 우정아 △버려진 것들에 색을 입혀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 FORE △호수에 비친 자연의 색, 수색(水色)을 크레파스로 만든 정가윤 △Code Green 연작을 통해 초록빛으로 예술의 기능과 역할에 질문을 던진 이종윤 △색약을 가진 눈으로 바라본 사과의 모습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하여 색에 대한 의미를 다시 찾는 이민걸 △상상으로 작가의 세계를 알록달록 뾰쪽뾰쪽한 도시로 구축한 김은미가 참여했다.
특히,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그려 3번의 개인전을 개최한 최명은 작가는 과감한 색을 선택하여 일상의 행복이 담긴 그림을 선보인다. 그러면서 전시는 ‘색’은 단순히 생리학적 관점에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른 인지의 관점에서 마라볼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