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고양시가 특색 있는 공연 콘텐츠와 대규모 공연들을 연이어 개최하면서 공연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일산, 덕양 지역을 대표하는 고양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의 실내·외 7개 공연장에 특성화된 공연콘텐츠를 기획·유치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고품격 공연들을 선보인다.
지난 2007년 일산동구 마두동에 문을 연 고양아람누리는 3개의 실내공연장을 갖춘 장르전용공연장으로 오페라극장인 아람극장과 최적의 건축음향시설을 보유한 아람음악당 등은 해외연주자 내한공연 및 국·공립 예술단체, 오페라, 발레, 심포니 등 전문예술공연으로 음악적 영역을 제공하고 있다.
덕양구 성사동에 지난 2004년 개관한 고양어울림누리의 어울림극장, 별모래극장은 어린이, 가족단위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공연이 열리는 다목적 공연장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기획공연 예산을 17억에서 27억으로 확대해 고품격 명작콘텐츠 창출에 집중한 시는 전문 인력연계를 확대하고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신청해 국·공립·민간단체 브랜드공연,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공연,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콘텐츠를 기획·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고양문화재단창립과 고양어울림누리 개관 20주년을 맞아 총 40여 편의 기획공연과 다채로운 특선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상반기 조수미 신년콘서트, 유니버설 발레단 백조의 호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등이 아람극장에서 열렸고 조성훈&정명훈 도쿄필하모닉, 선우예권&파리 챔버 등이 아람음악당을 찾았다.
고품격 공연콘텐츠와 대관공연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 5개 실내공연장은 총 770일 동안 가동됐다.
공연, 전시를 보기 위해 45만9000명이 찾아 방문객 또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는 르노 카푸숑&로잔, 손열음, 사라장, 국립음악원 등 수준높은 음악공연과 개관 20주년 기념 페스티벌 프로그램 등 다양한 공연들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시는 올해 공연거점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고양종합운동장 대관공모·유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 4만여 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고양종합운동장을 운동경기 외에도 콘서트, 축제 등 우수한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사용료 비율을 관람권 수입총액의 10→6%로 감경하고 대관료 감경, 대관일정우선배정 등 행정적 협조를 지원한다.
올해 초 대관공모를 알리기 위해 개최한 사업설명회는 공연기획사, 운영사, 방송사, 연예기획사 등 18개사 50명의 관계자가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시는 유치활동과 업무협력 등을 추진하며 유명가수 콘서트, 해외가수 내한공연 등 대형·우수공연 유치에 나서 지난 4일 트로트 스타들이 총출동한 대한민국 힐링 콘서트에는 3만여명 관객들이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았고 오는 10월19일에는 제30회 드림콘서트가 개최된다.
연간 약 600만명이 찾는 국내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는 대규모 공연장소로 부상하고 있다.
대화역 부근에 위치한 킨텍스는 자유로, 제2자유로 등을 통해 서울,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인천공항, 김포공항에서 자동차로 40분 내에 이동, 3호선과,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이 연결돼 있으며 하반기에는 GTX-A 킨텍스역이 운행을 앞두고 있다.
킨텍스 제1·2전시장은 총 10만8000㎡의 실내 전시면적에 10개의 전시 홀을 보유해 대규모 공연장이나 대기 공간 등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제3전시장 건립 시 킨텍스 부지에는 21층, 310개 객실규모의 앵커호텔, 주차타워가 건립되고 라페스타, 웨스턴돔 등 상권과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일산 등 인근관광지와의 연계코스로 방문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입지조건과 인프라가 알려지며 킨텍스를 공연장소로 찾는 수요는 점차 증가추세이다. 지난 5일에서 7일‘워터밤 서울2024’가 킨텍스 야외글로벌 스테이지에서 개최돼 올해 워터밤의 시작을 알렸다.
외국인 아티스트·방문객들의 접근성이 편리해 오는 26일 노엘 갤러거 내한공연, 9월 레이니 내한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도 오는 27일부터 양일간 개최되는 도시형 실내 페스티벌 '해브 어 나이스 트립', 8월 중순에는 GS25 뮤직앤비어 페스티벌 등이 킨텍스를 찾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