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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고양문화재단, 연극 회란기 공연

 

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2024 새라새 ON 시리즈의 5번째 작품으로 중국 원나라 배경의 연극 ‘회란기’를 오는 11월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회란기는 중국 원나라 때인 1200년대 중반 극작가로 명성을 구가하던 이잠부가 쓴 잡극으로 원제는 포대제지감회란기(包待制智勘灰闌記)이다.

 

서양의 솔로몬의 재판과 유사한 한 아이를 두고 자신의 아이라고 다투는 두 여인의 이야기로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묵원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회란기는 700년 전 이야기지만 여전히 이 시대와 닿아있다.

 

소유욕, 사람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 거짓된 증거들, 모성애, 사회 부조리 등 고선웅 연출은 이런 예측가능한 이야기의 서사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그 속에서 탁월한 변주를 통해 동시대인의 욕구까지 충족시킨다.

 

또한, 관객과의 소통을 중시해 자연스럽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회란기를 통해 우리는 살벌하고 시끄러운 요즘 세상을 비추어 볼 수 있다. 그리고 작품은 그 속에서 믿고 의지할 것이 ‘사랑’이라고 이야기한다.

 

초연 당시 이야기는 쉬웠고 무대는 흥겨웠으며 교훈까지 담아냈고 연희적인 요소로 가득차 마치 한 편의 마당극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한참 웃다 보면 어느새 깊은 눈물이 나게 될 것이다 등의 호평 속에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월간 한국 연극 2022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된 가운데 전석매진으로 관객들의 큰 성원을 받았고 조씨고아-복수의 씨앗, 낙타상자를 선 보인 고선웅 연출의 중국 고전신작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서울시극단 단장으로 공연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대한민국 연극대상, 동아 연극상, 이해랑 연극상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한국대표 극작가 겸 연출가로 연극, 뮤지컬, 창극, 오페라 등을 넘나들며 장르 불문 각색의 귀재로 불리며 관객들에게 탄탄한 극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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