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박물관∙미술관 박람회’에서 ‘심의(深衣), 우주를 입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보물 ‘허전 초상’과 ‘방령심의’를 선보여 초상을 통한 심의 착용 모습과 옷의 특징을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심의’는 조선시대의 덕망 높은 학자들이 유교의 철학적 의미를 구현하고, 군자의 덕(德)을 행하는 목적으로 착용됐다. 흰 모시 바탕의 옷 가장자리로 검은 선을 둘러 재료와 색에서 선비의 검소와 순수를 표현했다. 저고리와 치마가 연결된‘상의하상(上衣下裳)’의 형태로 12폭으로 만들어 열두 달을 의미하고, 소매는 둥글게 깃은 네모나게, 만들어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이다’라는 성리학적 우주관을 바탕에 뒀다.
경기도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유물 6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 중 300여 점이 국보와 보물로 지정됐다. 특히, 조선 사대부의 삶과 예술이 함축된 200여 점의 초상과 3000여 점의 복식은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