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15년 만에 재결합을 발표한 브릿팝 밴드 오아시스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오아시스 라이브 ‘25 월드투어에 이름을 올린 고양종합운동장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미국 LA 로즈볼 스타디움, 일본 도쿄돔 등 10개국을 대표하는 공연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올해 다수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지난 8월 카니예 웨스트가 14년 만에 내한 공연을 펼쳤고 깜짝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고, 이어 지난 10월 엔하이픈과 세븐틴도 이곳에서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내년 4월에는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음악이 같은 장소에서 울려 퍼진다. 시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힘입어 콜드플레이 콘서트는 내한 공연 역사상 유례가 없는 6회 공연으로 편성이 됐다. 또한 오아시스도 내년 10월21일 16년 만에 한국을 찾아 고양종합운동장 무대에 선다.
4만여 명 수용이 가능한 고양종합운동장은 해외 아티스트와 관객 모두에게 접근성이 뛰어나고, 지하철 3호선과 연내 개통 예정인 GTX-A 등 교통 편의도 갖추고 있다. 또 이곳을 홈구장으로 쓰는 정규리그가 없기 때문에 대관 일정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가 시범적으로 추진한 대형 공연 유치와 발굴 사업이 시행 첫해부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해당 사업을 기획하면서 지난해부터 공연 인프라를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어서 지난 1월 고양종합운동장 대관 공모 사업 설명회를 열고 수요를 확인한 이후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지난 9월에는 세계적인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문화예술공연 분야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에 따라 시는 세계적 스타 내한 공연 등 대형 공연 개최에 협력하고 대관 등 행정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공연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와 자문을 지원받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지난 10월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 소음 저감 장치 설치, 관람객 안전 동선 강화 등 대규모 시설 개선에 착수했고 오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