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경기도가 그동안 잡음을 내고 있던 'K-컬처밸리' 사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연내에 착공해 2028년까지 완공할 것이라는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공공개발로 방향을 잡아 왔던 경기도가 민간 사업자에게도 참여할 수 있는 문을 열겠다고 구체적인 방안까지 마련하며 나선 것이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2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간의 경과를 설명하면서 "경기도의회는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특위' 결과보고서를 통해 아레나를 건설-운영하는 민간기업 공모를 최우선하여 추진하고, 민간기업 참여를 촉진하는 공모지침을 마련토록 권고한 바 있다"면서 "도는 고양시, GH, 민간전문가와 함께 K-컬처밸리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사업화방안 수립 예비용역'을 통해 아레나 건립 방안과 사업추진 방식을 논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는 아레나를 포함한 T2부지 4만8000평을 우선 건립하고 운영할 민간기업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최근 K-pop 공연장 부족으로 미국 유명 여가수의 글로벌 투어 등에서 코리아 패싱이 일어나고 있고. 창동, 잠실 등에서 아레나 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한 착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모에 민간사업자 참여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용적율과 건폐율 상향 제안, 구조물 장기임대, 지체상금 상한 설정 등 공모 조건이 최대한 완화되도록 검토할 것이며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도 병행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도는 4월 초에 민간기업 공모를 시작하고 아레나는 빠르면 2025년 연내에 재착공해 28년에 준공될 것이라며 K-컬처밸리 사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에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과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도시계획과 안전 분야에 있어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 이정화 고양시 제2부시장을 배석시키면서 경기도와 고양시가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그동안 여러 가지 잡음과 갈등을 유발했던 사업과 관련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경기도의 행보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