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이서영 경기도의원이 지난 23일 삼평동 주민들과 성남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평동 이황초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725번지에 위치한 이황초 부지는 면적 1만2152㎡로, 판교신도시 개발 당시 초등학교 용지로 지정됐으나 학생 수 감소로 인해 경기도교육청이 설립 계획을 철회하면서 16년 동안 방치된 상태다.
주민들은 "오랜 기간 방치된 부지로 인해 미관이 훼손되고 있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복합교육문화센터(복지센터 및 수영장 포함)와 공공도서관을 동시에 건립해 청소년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판교 지역에는 백현동 523번지(8단지 부근)에 위치한 어린이도서관만 운영되고 있어 삼평동 주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현재 판교어린이도서관까지는 도보 50분(2.5km), 버스 25분이 소요돼 접근성이 낮아, 삼평동 내 공공도서관 건립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 관계자는 "2월 중 유휴부지 활용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8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용역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며, 중간 설명회를 개최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황초 부지가 삼평동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복합교육문화센터와 공공도서관 등의 건립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동시에 조경과 녹지 조성을 통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앞으로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이황초 부지의 최적 활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