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여주시가 2025년을 기점으로 관광객 60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11일 전국 및 지역 언론인을 대상으로 ‘2025년 신년 정책 브리핑’을 열고 관광, 도시재생, 농산업 등 주요 현안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는 여주시 출입 기자를 비롯해 140여 명의 언론인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여주시의 공약 이행률이 약 73.6%에 이르고 있다"면서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와 지속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5월 도자기 축제와 함께 개통하는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신륵사와 금은모래 유원지를 연계해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올해를 ‘여주 관광 원년’으로 삼아 관광객 600만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브리핑에서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관광 인프라 확충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60선’에 여주 강산애 코스가 포함된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자전거 방문객을 위한 ‘여행자센터(바이크텔)’ 개소를 앞두고 있다. 또한, 강천섬 일대를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실시설계를 올해 추진해,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관광지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해 재개장한 강천섬 캠핑장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시청 신청사 건립과 가축분뇨 처리시설, 도시재생 및 원도심 활성화 사업 등도 구체적인 진행 상황이 공개됐다.
올해 착공을 목표로 한 신청사 건립은 효율적인 행정 기능을 도모함과 동시에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 시설을 갖추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가축분뇨 처리시설은 올해부터 기본계획 수립과 환경영향평가에 들어가며, 도시재생·원도심 활성화 사업은 전통 문화와 지역 자원을 연계한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한다.
이 시장은 “민선 8기가 이제 3년 차에서 4년 차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시민과 약속한 사업들을 충실히 이행하고, 관광 산업을 포함한 도시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점검을 통해 주요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을 적극 육성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은 열띤 질문 공세를 했고, 이 시장은 시간 관계상 모든 기자의 질문에 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뚝심 있게 거의 대부분의 질문을 소화해냈다.
특히, 이 시장은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필수적인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 쉴거리 등의 관련 분야의 대책과 복안도 필요하다는 의견과 전체적으로 도로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둡고 위험한 시내 도로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는 질의에 대해 "모든 상황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면서 관광으로 유명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