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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인터뷰]성길용 오산시의장,“‘현장에 답이 있다’선택·올바른 결정”

체계적 계획 세워 소외된 지역 없도록 민생 살필 것
집행부와 소모적 갈등 줄이고 함께 고민하는 의회로
도시공사 설립 부실경영 우려…체계적 대책 마련해야

 

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오산시의회 제9대 전반기 2년동안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며 시민과 집행부와의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며 쉼 없이 달려왔다. 경기뉴스광장이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에게 임기 동안 소회를 들어봤다.

 

제9대 전반기의 성과와 소회는.

 

 

제9대 오산시의회 출범과 함께 시민들이 부여해 준 시의회 의장으로서의 소임이 어느덧 2년이 지나 막바지에 이르렀다. 의장 취임 이후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철학 아래 집무실보다는 시민 곁에서, 현장 안에서 지내온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의장으로써 최선을 다해 시민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 노력하고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소통과 협치를 통해 최선을 다했던 의장의 역할에서 매번 합리적 선택과 올바른 결정을 해 왔는지 다시 한번 겸허하게 되돌아보게 된다.

 

의회 활동을 평가한다면 가장 보람된 일과 아쉬운 점은.

 

 

보람된 일은 창의적인 안목과 전문성을 갖춰 최선의 대안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해 활동했고 벤치마킹 및 아카데미 개최를 통한 집행부를 견제하는 일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지난 2022년 1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발맞춰 오산시의회 인사권이 독립된 이후 7월1일자로 첫 인사를 단행해 의회의 조직과 기능을 강화했다. 그동안 의회 직원들이 집행부의 인사권한 내에 속해 있어서 업무수행에 제약이 많았지만 인사권을 독립함으로써 의정활동의 지원이 강화됐다고 생각된다. 이로써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진정한 자치로 거듭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오산시의회 임시회 회기가 여러 가지 일련의 사태가 이어져 한 달여간 파행된 일이 있었다. 물론 오산시의 발전을 위한 의견 충돌로 건강한 비판과 토론의 과정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민생과 관련된 안건들 처리가 지연된 점에 깊은 책임을 느끼며 반성하게 된다.

 

오산도시공사 설립에 대한 의견은.

 

 

지난 1년간 신중하게 검토해 온 오산도시공사 설립 관련 조례가 긴 진통 끝에 본회의에서 수정가결 됐다. 동료의원들과 시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고민한 결과 공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견제 장치를 마련하는 내용을 추가해 수정가결 됐다.

 

오산도시공사는 지역 개발과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많은 이점을 제공할 수 있지만 지방공기업인 도시공사의 부실 경영은 결과적으로는 시의 재정 부담을 초래하는 것이며, 이는 시민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기대도 크지만 그만큼 아직 아쉽고 우려되는 부분들도 많은 것은 사실이다.

 

이권재 오산시장님께서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만큼 체계적인 준비와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길 바라며, 본 의원을 포함한 동료 시의원들은 시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시민을 대표해서 견제와 감시 역할에 충실히 할 것이다.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점은.

 

 

더 나은 오산시를 만들고, 시민을 위하고자 하는 마음은 집행부나 의회나 같은 마음일 것이며, 그 과정과 절차 속에서 때로는 격렬한 논의와 의견의 충돌을 거치며 서로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일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산시민의 행복과 오산시정의 발전을 위한다는 마음은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라 생각되며, 앞으로도 소모적인 갈등은 줄여야겠지만 서로의 의견은 충분히 들어보고 함께 고민해 나갔으면 한다.

 

후반기 의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시민의 대의 기관으로서 시민들의 기대와 그 뜻을 받들어 소임을 다 해야 하는 자리가 시의원이며 그런 시의원을 대표하는 자리가 시의회 의장일 것이다.

 

엄중한 의장직의 무게와 책임감을 느끼며 때로는 망망대해 한복판에 홀로 남은 것처럼 외롭기도, 때로는 두려운 마음도 일 수 있겠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항상 시민 여러분이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고,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시민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의정활동과 시정 운영에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의장이 아닌 의원으로서 앞으로 계획은.

 

 

의장일 때나 의원일 때나 큰 변화는 없다. 의장은 시의회의 대표로서 동료의원과 집행부와의 이견을 조율하고 의회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소임이 더해졌을 뿐 시의원으로서 본연의 임무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의장이 아닌 시의원으로서 남은 2년의 임기 동안도 단연코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이어 나갈 것이다.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는 시민이며, 시민이 계신 곳이 현장이기 때문이다. 현장 방문 때는 더욱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소외된 지역이 없도록 구석구석 민생을 살피고 싶다.

 

또한, 시민의 안전과 민생, 환경 등 생활에 밀접하고 시급한 사안들에 대해 최대한 빠르게 관련 조례를 제·개정해 민생과 관련된 현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오산시민들에게 할 말은.

 

 

제9대 오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의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그동안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오산시민에게 감사드린다. 의장으로서의 임기 동안 집무실에 앉아 보고 받기보다는 시민들의 힘들고 어려운 일을 곁에서 함께 해결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제는 의장의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의장으로서나 의원으로서나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의 더 나은 삶, 새로운 내일을 위해 시민 여러분 곁에서 함께 뛸 것이다. 그동안 성원과 지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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