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기자 |경기도의회 개혁신당이 성명을 내고 오는 17일 본회의를 통해 선출될 예정인 도의회 하반기 의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낸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개혁신당 소속 김미리 의원과 박세원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정치적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거대 양당의 끊임없는 야합이 있었다”면서 “동료의원의 인권과 명예는 안중에도 없었고, 오로지 거대 양당 대표단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된 정치질만이 난무했다”고 비난했다.
개혁신당은 그러면서 소속 의원들이 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허위를 유포한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개혁신당은 후반기 원구성을 양당 대표단이 “의장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맡고,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한 개 더 맡는다는 내용으로 밀실에서 야합했다”고 평가했다.
개혁신당은 “어느 거대 양당도 과반 의석수를 가지지 못한 현실에서 두 거대 양당과 함께 지방정치 풍토를 바꾸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제11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에서 추대된 의장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77석, 개혁신당 등이 78석으로 과반수 이상을 점하는 상황”이라며 “다수당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면 국민의힘에서 추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임위원장 역시 전체 의석수를 고려해 민주당 6석, 나머지 정당 7석으로 배분할 것을 제안했다.
개혁신당 소속 두 의원은 지난 총선 전까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었지만 총선 전 탈당해 개혁신당에 입당했다.
이에 국민의힘이 “신속히 국민의힘에 입당하라”면서 “갈라치기 하려는 비겁한 행태라면 의원직 사퇴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나 개혁신당은 다시 성명을 내면서 “개혁신당 걱정하지 말고, 스스로의 앞가림이나 잘 하라”고 반박했다.
개혁신당의 캐스팅보트 정치실험이 경기도의회에서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의장 선거는 오는 17일 본회의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