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이천시보건소는 접경지역에서 군 복무를 마친 제대군인 등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한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 검사를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감염된 매개 모기에 물린 후 수주에서 수개월, 경우에 따라 최대 5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한 미열, 두통, 오한 등으로 진단이 지연되는 사례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매년 600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현역과 제대군인이 약 150명 수준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실제로 올해 4월에도 파주와 철원에서 군 복무 후 전역한 제대군인 2명이 전역 이후 말라리아 증상을 보여 확진된 사례가 보고됐다.
이천시보건소는 접경지역에서 군 복무를 한 제대군인이 제대 후 말라리아 의심 증상(발열, 두통, 오한 등)이 있거나, 말라리아 발생 위험 국가(열대 및 아열대 국가) 방문 후 증상이 나타난 시민에게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 무료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말라리아는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으로, 의심 증상이 있으면 신속한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대군인과 해외 위험 국가 방문객들은 증상 발현 시 검사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