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여주시가 7월 초순 잇따라 마무리한 두 개의 핵심 도로사업이 지역 교통지도를 새로 그렸다.
현암동 e편한세상여주 단지와 오학동(舊 학소원) 장례식장을 잇는 '대로2류2호' 868m 구간의 신설과, 터미널사거리 '대로1류4호' 교차로 확장·재구조화가 동시 준공되며 남북·동서축 교통망이 맞물려 흐름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먼저 2019년 설계를 시작으로 2023년 11월 착공한 대로2류2호는 본선 폭 30 m, 길이 683 m에 연결차로 185 m를 더해 총 868 m 규모로 완성됐다. 오학·현암지구 개발로 급증한 차량을 분산해 기존 시내도로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e편한세상여주·흥현지구 등 주거 밀집지역 주민의 통행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전망이다.
교차로 병목의 고질적 민원을 해결한 대로1류4호 교차로 개선공사도 주목된다. 시는 터미널사거리 인근 유휴 부지를 매입·활용해 차로를 확장하고 좌·우회전 전용차로 및 보행섬을 신설했다. 특히, 오학 방면 직진 차로를 2→3차로로 늘려 교통량 피크 시간 평균 통과 속도를 30% 이상 향상시켰다. 교차로 기하구조를 단순화해 시야 확보 범위를 넓히고, 신호주기 최적화를 병행함으로써 교통사고 위험도 대폭 낮췄다.
두 사업은 ‘유휴 공간을 도시기능 회복에 투입한다’는 여주시 도시계획 방향을 구체화한 성과다. 시는 향후 북부 내륙철도(여주~원주) 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도로·보행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소규모 블록 단위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교통체계 전반의 '퍼즐 조각'이 하나둘 맞춰지고 있다"며 "생활권 곳곳의 작은 불편까지 해소할 수 있도록 시민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이은 도로·교차로 완공으로 여주시는 수도권 남동부 행정·물류 거점 도시로서 접근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교통 인프라의 체계적 확장은 인근 산업단지와 관광지, 신규 주거단지 활성화를 견인하며 '행복도시 희망여주' 비전을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