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파주시가 추진 중인 재가의료급여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재가의료급여사업은 노인, 신체·정신적 장애를 가진 취약계층 대상으로 자택의료 서비스 제공에 따른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자립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의료서비스와 같은 간호서비스를 가정에서 제공하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9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온 이 사업은 퇴원환자의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 뿐만 아니라, 의료급여 과다 이용 방지로 재정 효율화를 도모하는 효과성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아 지난 7월부터 본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전국 229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시는 고령화와 더불어 돌봄, 주거 등의 부재로 일상으로 복귀하기 어려운 장기입원자 중 의료적 필요가 낮아 퇴원 가능한 의료급여수급자 대상으로 의료, 돌봄, 식사지원, 복지용품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복지부 시범 공모에 선정된 시는 그동안 환자 거주지 반경 중심의 의료기관, 돌봄 센터, 반찬가게 등 지역자원과의 서비스 협약을 통해 출장 진료, 방문 돌봄, 식사 및 이동지원 등 환자의 편의와 다양한 욕 반영, 세심한 맞춤형 서비스 등을 운영 중이다.
운정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오랫동안 병원신세로 몸과 마음이 지쳐 퇴원하고 싶었지만 돌봐 줄 사람이 없어 힘든 상황이었는데 의료급여 관리사를 통해 재가의료급여사업을 알게 돼 퇴원 후 회복과 일상 복귀까지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권예자 복지지원과장은" 아픈 몸에 긴 병원 생활도 힘들 텐데 보호자 없는 고립상황으로 퇴원도 쉽지 않다면 정말 막막하기 이를 데 없을 것"이라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힘든 여건 속 장기입원 의료급여수급자들이 병원이 아닌 가정과 이웃 속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9월말 기준 파주시 재가의료급여대상자는 시설을 제외한 기초생활급여 수급자(중위소득 32%이하) 9242가구 중 1만1668명에게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