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은 28일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해 경기도와 김동연 지사를 비판하며 1대1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가 김 지사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용인, 수원, 성남, 화성시 시장들과 협약했던 약속을 왜 저버렸는지 시민들 앞에서 직접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당초 기자회견을 계획했던 이 시장은 폭설로 인해 이를 취소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김 지사가 GTX 플러스 3개 사업(GTX G·H 신설, C 연장)을 우선순위로 내세우며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후순위로 미룬 것은 무책임하다”며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경기도의 변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김 지사가 지난해 2월 4개 시 시장들과 협약한 내용을 언급하며 “경기남부광역철도는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사업으로, 4개 도시 시민 138만명이 혜택을 보는 필수적인 교통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또한, GTX 플러스 사업의 수혜 인구가 49만 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값은 1.2로 매우 높은데 왜 이런 사업을 후순위로 미뤘는지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가 정책적, 전략적 고려를 운운하며 경기남부광역철도를 후순위로 미뤘다고 하지만 이는 국토교통부가 결정할 일”이라며 “경기도가 주제넘게 철도 정책을 정치화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지사가 직접 나서지 않고 부지사에게 해명을 맡긴 점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김 지사가 약속을 깬 데 대해 설득력 있는 설명을 할 자신이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김 지사가 4개 시 시장들과의 약속을 기억한다면 도민 앞에서 토론을 수락해야 한다”면서 “토론을 회피하면 그의 결정에 대한 의구심과 비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는 GTX 플러스 사업에 대한 용역 결과를 공개해 도민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정보공개청구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