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경기도의회가 지난 21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21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시상식'에서 단체부문 대상 및 개인부문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한 제21회 한국지방자치학회 우수조례 시상식에서 경기도의회는 단체부문 대상 1건, 개인 부문 최우수상 2건, 우수상 3건으로 전국 24건의 수상 조례 중 6건을 휩쓸면서 최다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도의회는 실효성 있는 정책개발 및 입법을 위해 주요 정책현안과 관련한 체계적인 의원연구활동을 지원하며 입법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해온 결과 전국 최다 수상으로 우수한 입법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체부문 대상은 김동규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저소득계층 노인 간병비 지원 조례'로,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들의 병원 입원 및 돌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경기도 차원의 간병비 지원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경기도민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부문 최우수상은 '경기도교육청 안전한 급식실 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를 발의한 김옥순 의원과 '경기도 인공지능 기본조례'를 발의한 전석훈 의원이 수상했고, 우수상에는 '경기도 아동돌봄 기회소득 지급 조례'를 발의한 고은정 의원, '경기도 일하는 사람 권리보장 조례'를 발의한 이용호 의원, '경기도교육청 영유아 유보통합 추진 지원 조례'를 발의한 최효숙 의원이 수상했다.
한국지방자치학회는 매년 지방의회 의원이 발의한 조례 중 우수한 사례를 발굴해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김동규 의원은 "대표발의한 조례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늘 의정활동에 영감을 주시는 안산시민을 포함한 경기도민 여러분들의 덕분"이라고 말했다.
전석훈 의원은 "인공지능은 미래 시대의 필수적인 기술이 되었지만, 동시에 사회적, 윤리적 문제도 안고 있다. 이번 조례는 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예방하고, 도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정 의원은 "경기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동돌봄 기회소득' 개념을 도입한 지자체로, 이는 마을공동체 중심의 돌봄 생태계를 강화하고자 하는 경기도의 정책 방향을 반영한 것"이라며 "해당 조례를 통해 돌봄 활동이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역할임을 제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용호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노동 형태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기존 법체계가 포괄하지 못했던 노동자를 보호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했다"라며 "노동권 보장은 곧 인간의 존엄을 보장하는 것이기에 노동자는 단순한 경제적 도구가 아닌 존엄한 존재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