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8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지방의회

이채명 경기도의원, 경로당 운영 방식 전면적 혁신 촉구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이채명 경기도의원이 경로당 운영 방식의 전면적인 혁신을 촉구했다. 그는 "경로당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복지, 문화, 그리고 세대 간 소통의 거점이 되어야 한다"며 “경기도가 이를 위한 선도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3월 안양시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경로당 운영 개선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경로당의 현황을 면밀히 짚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토론회는 스마트 경로당 도입, 급식도우미 제도 개선, 세대통합형 운영 모델 등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으며, 이용률 저조, 운영인력 부족, 지역 간 시설 격차 등의 공통 과제도 도출됐다.

 

도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만32개의 경로당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수 경로당이 TV 시청이나 장기놀이, 간단한 식사에 그치는 '기능적 정체'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1인 노인가구의 증가와 사회적 고립 심화로 경로당의 복지 거점 기능은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실질적 방문과 프로그램 참여율도 해마다 줄고 있는 실정이다.

 

급식도우미 제도도 주목할 만한 문제로 떠올랐다. 경로당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고령 어르신들의 영양관리 뿐만 아니라, 소통과 안부 확인의 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는 인건비 지원 기준이 불명확하고, 인력 확보도 어려워 일부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직접 조리까지 맡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사고 위험과 돌봄 부담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경로당을 △스마트 경로당 도입: 혈압계, 건강 측정기기, 영상장비, 정보화 교육 기기를 설치해 건강관리와 정보접근을 동시에 지원하는 디지털 환경 조성 △급식도우미 제도 개선: 현실적인 인건비 지원 기준 마련, 도 차원의 인력풀 운영, 지자체 간 협업 체계 구축을 통한 안정적 운영 기반 마련 △세대통합형 운영 모델: 청소년 및 지역주민과의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 소통과 공동체 회복 기능 강화 △복합문화공간 전환: 단순 쉼터를 넘어 여가·교육·상담·돌봄이 함께 이뤄지는 지역 커뮤니티 허브로 경로당의 기능 확대하는 방향으로 고도화 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경로당은 어르신 삶의 질을 지탱하는 가장 가까운 공공시설이지만, 지금의 운영방식으로는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면서 "급식, 건강, 소통, 안전이 모두 보장되는 미래형 경로당 모델을 경기도가 앞장서서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년의 삶이 천국보다 아름답다고 느껴지기 위해서는 그 일상 속 공간인 경로당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복지 거점이 되어야 한다"면서 "고령사회를 살아가는 경기도민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경로당 혁신 정책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랭킹

더보기


오피니언/피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