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수원시가 폭우·폭염이 겹친 재난급 여름철을 맞아 안전사고 예방과 취약계층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지난 19일 권선구 한 아파트 옆 도로 옹벽 붕괴 신고가 접수되자 재난상황실 보고 직후 현장에 달려가 경찰·공무원 등 20여 명과 즉석 점검을 벌였다. 주차 차량을 긴급 대피시키고 외벽 주변 통제, 재난문자 발송까지 1시간 만에 완료했다.
폭염 대응도 속도전을 탔다. 시는 16~18일 도시개발국장 주도로 시의회 청사 등 공공건축 현장 5곳을 돌며 그늘막·냉방조끼·쿨토시 비치, 휴식시간 조정과 온열질환 응급체계 구축 여부를 확인했다. 현장 근로자들에게 직접 냉방용품을 전달하며 '추가 물품이 즉시 공급되도록 주기적 점검'을 약속했다.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빈틈이 없다. 장안구보건소는 15일 홀몸어르신 가구를 찾아 악력계·모기기피제 등이 담긴 '건강꾸러미'를 전달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이 시장은 "옹벽·급경사지 등 재해 취약시설 정밀점검과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해 도심 곳곳의 예기치 못한 위험을 선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