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뉴스광장 강성규 기자 |대만 국립 타이베이 경영대학원 교수와 석사과정 학생들이 지난 18일 이천시를 찾아 농산물 지식재산권(IP) 관리·운영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예칭짱 교수와 장슈화 학장을 포함한 14명으로 꾸려진 방문단은 지식재산권 창출 역량과 PRP(Price Related Promotions) 제도 활용, 미래 판매 전략 구상에 초점을 맞췄다.
일정은 동경기인삼농협 견학으로 시작됐다. 방문단은 홍삼 제조 공정을 둘러보고 고려인삼 판매장을 확인하며 생산·유통 과정을 세세히 점검했다. 이어 지역 특산물인 이천쌀로 차린 오찬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직접 체감했다.
오후에는 이천쌀을 원료로 화장품을 만드는 ㈜해피엘엔비를 찾아 제조 과정과 홍보·마케팅 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이천농업테마공원 내 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로 이동해 이천쌀 브랜드 운영 시스템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들었다.
브리핑에서는 미국·유럽·중국·일본 등지에 등록된 이천쌀 국제 특허와 상표 사용 절차, 사용 업체(14개사 41개 품목) 현황이 소개됐다. 방문단은 1995년 국내 최초 농산물 상표 등록, 2005년 쌀 부문 첫 지리적 표시 등록 등 '임금님표이천'의 지재권 확보 과정과 브랜드 가치 형성 배경에 큰 관심을 보였다.
타이베이 경영대학원 측은 "이천의 농산품 IP 관리와 브랜드 구축 사례가 향후 대만 농산물 해외 마케팅 전략 수립에 실질적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농산물 지재권 관리와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며 국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지식재산권 기반의 농업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 특산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