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4.0℃
  • 흐림강릉 9.2℃
  • 서울 4.2℃
  • 흐림대전 9.3℃
  • 흐림대구 7.2℃
  • 흐림울산 10.3℃
  • 흐림광주 9.9℃
  • 흐림부산 11.0℃
  • 흐림고창 9.8℃
  • 구름조금제주 16.9℃
  • 흐림강화 5.7℃
  • 흐림보은 6.2℃
  • 흐림금산 8.2℃
  • 구름많음강진군 10.9℃
  • 흐림경주시 8.5℃
  • 구름많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지방자치

파주시민이 꼽은 가장 시급한 정책 '철도'꼽아

 

경기뉴스광장 정일수 기자 |올해 파주시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정책 현안 여론조사와 시민 대토론회 희망 정책 조사에서도 시민들이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 '철도'를 꼽았다.

 

올해 연말로 예정된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확정 고시가 임박해 오면서 3호선 파주 연장, 통일로선 신설 등 파주와 서울 및 수도권을 연결하는 주요 철도사업 대상지 선정 여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철도는 시의 미래 발전의 핵심요소다.

 

2023년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반열에 공식 진입한 이래 100만 자족도시로 지속 가능한 성장 발전의 토대를 만들어가기 위한 장기 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메디컬 클러스터, 경제자유구역, 평화경제특구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러한 성장전략은 교통과 물류 기반이 뒷받침되어야만 비로소 완성된다.

 

한반도 교통·물류의 중심지이자 대륙으로 향하는 관문에 해당하는 위치를 점하고 있는 파주시는 남북경협이 재개될 경우, 남북을 잇는 교통량과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곳인 만큼 이때를 대비한 대북 물류체계 구축하는 차원에서도 철도는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다.

 

파주는 경의 중앙선이 복선화된 지난 2009년 무렵부터 매우 빠른 속도로 도시 확장을 이루어왔다. 그러나 주거·산업·생활권이 넓어지면서 경의 중앙선 하나로는 교통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GTX-A 개통으로 현재 파주에는 경의 중앙선과 지티엑스-에이(GTX-A)라는 두 개의 철도 축이 존재하지만 도시 외곽을 지나거나 일부 지역만 관통하는 구조여서 도시 전반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크다. 워낙 넓은 면적으로 인해 상당수 지역에서는 철도 이용 자체가 어려워 대중교통수단 중 철도수송 분담률도 매우 낮은 편이다.

 

이 때문에 철도 확충은 도시 간 이동 시간 단축→대중교통 이용률 증가→도로 정체 완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통 해법으로 평가된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임에도 파주가 보유한 잠재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접경 지역 규제 때문이다. 시는 도시 전체 면적의 87.6%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수십 년간 개발 제한과 규제를 견뎌왔다.

 

접경 지역의 성장 동력을 회복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핵심 기반 시설이 바로 철도다. 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소외된 접경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산업과 도시재생을 촉발하며 나아가 ‘평화경제’의 출발점이 되는 상징적이자 전략적인 투자로 평가된다.

 

전문가들 역시 접경 지역의 미래 가치와 그동안의 희생에 공감하며, 파주시가 건의한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GTX-H 신설, 통일로선, 케이티엑스(KTX) 파주 연장 등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뉴스랭킹

더보기


오피니언/피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