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경기도가 8일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 화성호 간척지, 평택시 서탄면, 이천시 모가면을 선정했다.
경기도는 이날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추진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복수의 후보지와 함께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경기도의‘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결과 공항건설 후보지로 화성시의 화옹지구를 선정한 가운데 앞으로 강력 집회가 예고됐다.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입장문을 내고 강력 대규모 집회와 항의가 예고되고 있다.
범대위는 입장문에서 “최근 경기국제공항추진단장은 화성시를 내방해 경기도지사께서 경기국제공항건설에 수원군공항 이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겠다.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공항건설은 절대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의 경기공항건설 의지를 조롱이나 하듯,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 9월30일 수원시가 운영하고 있는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추진 시민협의회 워크숍에 참석해 경기 민군통합공항 건설에 대한 화성시의 전체 찬성률이 55%가 넘으며, 아직 40%대에 머물러 있는 우정·향남·남양읍 등 화성시 서부지역의 찬성률만 더 높이면 경기 민군통합국제공항은 자동으로 건설된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또한 수원시 국회의원과 함께 경기국제공항 관련한 TV 광고를 경기도에 공식적으로 의뢰했다”면서 “11월부터 방영 예정인 광고 시기를 더 앞당겨 보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경기국제통합공항 건설은 수원시 재원으로도 충분해 국가재정이 전혀 투입되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심지어는 남는 재원으로 건설부지에 지자체의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며, 공항건설에 대한 화성시민의 찬성률만 높이자고 워크숍에 참석한 수원시민단체를 독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준 수원시장의 말을 종합해 보면 수원시는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지지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빌미로 수원군공항을 화성시로 이전시키려는 시커먼 야욕의 탈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범대위는 “이는 수원군공항 이전은 철저히 배제하고 오로지 경기국제공항 만을 건설하겠다는 경기도지사의 의지와 약속 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수원시의 이기주의만 담겨있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면서“화성시는 화성시에 수원군공항 이전도 경기국제공항 건설도 다 싫다는데 왜 공항 후보지로 화성시를 거론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수원시의 꼼수에 농락당하며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포함한 경기도의 후보지 결정 발표에 대해 화성시 시민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후보지에서 화성시 화옹지구 지역을 제외하는 그날까지 싸울 것이며, 화성시 범대위는 공항이 화성시로 오지 못하도록 지속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오는 12일 경기도청 정문에서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화성환경운동연합 △수원군공항 폐쇄를 위한 생명평화회의 △경기국제공항 백지화 공동행동 △화성습지세계유산등재추진시민서포터즈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