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은 2일 YTN라디오, KBS라이프, TBS라디오에 출연해 지난달 27~28일 용인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 피해 상황을 설명하며, 정부가 신속히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용인의 읍·면·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폭설로 용인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하며, 486농가와 1390동의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이 시장은 “농민들의 상심이 매우 크다”며 시 차원의 복구 노력과 함께 정부의 특별 지원책을 촉구했다.
시는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피해 복구에 선제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어 방송 진행자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아달라고 하자 이 시장은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경안천 일대 한강수계보호구역 해제를 꼽았다.
이 시장은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삼성전자의 첨단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가능하게 하고, 경안천 일대 규제 해제로 시민 재산권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들에 자연친화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해 경기도와의 협조 문제를 언급하며 “경기도가 협력하지 않더라도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부터 화성까지 50.7km를 연결하는 이 철도 사업은 약 138만명에게 혜택을 줄 경제성이 높은 프로젝트로, 이 시장은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용인시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공공시설 안전을 관리하고 있으며, IoT 기반 스마트 제설 시스템을 도입해 폭설로 인한 교통 대란을 예방하는 등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