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고양시는 상수도 기반을 확충하고 노후 상수관은 계획에 따라 정비·교체를 통해 맑고 깨끗한 물 공급 체계구축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시의 하루 평균 수돗물 공급량은 34만1000톤이다. 북한강상류 팔당호에서 끌어온 물은 고양·일산·덕소 정수장을 거쳐 관내 16개소 배수지로 이동하고 총 길이 1989Km의 상수도관을 통해 각 가정으로 공급된다.
시는 관내 정수장 3개소, 배수지 16개소, 5개 노후관과 103개 수도꼭지 등을 대상으로 수질 검사를 매월 실시하고 있다.
정수장의 경우 △미생물(3항목)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12항목)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17항목) △소독제와 소독부산물(11항목) 등 총59개 항목을 검사한다. 수질검사 결과는 시 상하수도사업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의 수질을 무료로 검사해 주는 것으로 담당공무원이 방문해 채수 및 검사를 진행하고 20일 내로 결과를 알려준다.
시는 지난 2020년 환경부 주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약 224억원을 학보해 고양·벽제·관산·일산·중산·고봉 등 6개 배수지 급수구역 총 18.4Km를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까지 블록구축과 각 블록 내 노후 관망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부터 총사업비 156억원이 투입돼 추진하고 있는 상수도 스마트 관망 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은 올해 마무리할 예정으로, 수돗물 공급 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감시, 제어하는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지난해 1월에 수도시설의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상수도관망 전문기술진단을 실시한 시 관내 송수시설, 급수구역 배수시설을 대상으로 송·배수관의 수압, 수질, 시편 채취 조사가 이뤄졌고 앞으로 노후관 상태에 따라 5단계 정비계획을 수립, 정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내유·관산·대자동 일원의 인구 증가로 총사업비 약 201억원을 투입해 대자배수지 신설공사 및 덕양구 대자동 일원 대자배수지에는 8600㎥의 배수시설 외 송·배수관로 5.7km 설치공사가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 주교동 배수지는 용량을 기존 2800㎥에서 7200㎥으로 증설할 계획으로 물 수요 증가에 따라 배수지 시설이 확대된다.
시는 양질의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후상수도관 세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내유동 등 5개 동에 질소세척공법을 적용해 약 3.8km의 노후상수도관 세척을 완료했고 올해는 용두, 백석, 장항동 대상으로 약 3.2km의 노후상수도관에 맥동류세척(압축공기 주입)과 기계세척공법을 적용해 진행 중이다.
노후 옥내급수관에서 발생하는 녹물 등으로 수돗물 사용에 불편을 겪는 세대는 개량시 주택유형, 면적별로 표준공사비의 30~90%를 지원한다. 준공 후 20년이 지난 130㎡ 이하 주거용 건축물을 대상으로 최대 18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주택은 공사비 전액이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지난 5월 대자동 메주골 마을 상수도 급수시설설치공사가 완료돼 40여 년 간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해 왔던 마을 주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공사비용은 마을인근에서 진행 중인 환경부 국비지원사업 노후관 교체공사 연계지원 및 도비 보조 사업인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공사비 일부를 지원해 마련됐다.
한편, 시는 급수 취약지역의 상수도 보급을 위해 대화동 2316-3번지 등 5개소에 배수관 시설, 확장 공사를 추진하는 등 수돗물 공급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