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난 11일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방문해 함진규 사장을 만나 시의 주요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여러 현안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사업 타당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주요 내용은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공사 △영동고속도로 동백IC 신설 △세종~포천 고속도로 동용인IC 신설 △세종~포천 고속도로 주요 시설물 명칭 변경 △GTX 용인역 환승센터(EX-HUB) 설치와 경부고속도로 지하 IC 설치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 협력 등 6건이다.
특히 이 시장은“시 면적의 79%를 차지하는 처인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반도체 국가산단과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만큼 도로망 확충과 기반시설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내에 조성되는 GTX 용인역 환승센터(EX-HUB)는 수도권 남부 광역 교통의 중심이 될 핵심 시설인만큼 공사의 적극 지원을 요청하고, 세종~포천간 고속도로의 나들목이나 분기점 명칭에는 해당 지역(읍·면)의 이름을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함 사장은 “이 시장께서 직접 김천까지 방문해서 다양한 제안을 해주신 만큼 해당 현안에 대해서 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속도로 나들목이나 분기점 명칭 부여와 관련해 도로공사의 기준에 합당하면 괄호를 열고 해당 지역 읍·면의 이름을 쓰는 것은 무방한 만큼 앞으로 용인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가 구상하고 있는 ‘용인특례시 모빌리티 컨소시엄’에 한국도로공사의 참여를 제안했다. 시는 자율주행, 수요응답형교통수단, 로봇배송 분야 등의 산업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학술연구기관, 기업 등과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는 4차산업 발전을 위해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을 구상하고 있는데 삼성물산, 한화시스템, LG전자, SK텔레콤 등 여러 기업들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고속도로 휴게소를 활용한 ‘모빌리티 허브센터’조성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함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와 관련해 도로공사에 협력을 제안한 것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는 용인시가 처음”이라며 “시와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