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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경기도,‘더경기패스’성공 위해 노력

김상수 교통국장,“도민 교통편익 정책, 정치적 목적 변질 안돼”

 

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경기도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정책에 김포시가 동참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더경기패스’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서울시는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참석해 양 도시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를 나눴다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내년 1월부터 선보이는 대중교통 이용권이다.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7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는 “교통 관련 경기도정의 핵심 가치와 원칙은 도민 혜택”이라고 전제하면서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더 경기 패스’는 모든 도민이 전국 어디서나 모든 교통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교통비 지원 정책으로 도민 혜택 측면에서 훨씬 더 우월한 교통비 정책임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경기패스’는 기존 시내버스, 지하철 뿐만 아니라 광역버스, 신분당선, GTX 등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지만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고, 광역버스, 신분당선 등 기타 교통수단은 제한된 만큼 도민 혜택 측면에 있어서 효과가 작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브리핑에 나선 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도민 혜택이 있다면 각 시군에서는 자체 예산 범위 내에서 사업 참여 여부를 판단하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지난 11월 경기, 서울, 인천 3개 광역지자체 교통국장 회의에서 광역버스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3개 지자체 공동 연구 용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경기도 내 일부 시군과 개별 협의를 한 것에 대해서는 매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교통 편익을 위한 정책이 소속 정당의 정치적 목적으로 변질되서는 절대 안 된다”면서 “서울시가 경기도 내 일부 정당 소속 지자체장과 기후 동행카드 참여를 위해 협상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경기도는 일단 ‘더경기패스’가 나은지 ‘기후동행카드’가 나은지의 선택은 도민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입장이면서도 경기도 여러 지자체와 ‘기후동행카드’협약을 논의하고 있는 서울시의 이러한 행보는 수도권 전체 시민들한테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수 교통국장은 “지난 11월 개최된 3개 지자체 교통국장회의에서 인천시의 제안으로 수도권 전체 교통 문제 현안 해결과 대안에 대한 공동 연구 용역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가까운 시일 안에 곧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두 정책 모두에 가입할 수 있지만 해당 시의 자체 재원을 가지고 참여하게 된다면 그것은 시군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라고 못박았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정책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더경기패스’ 정책에 대한 견제 성격이 강하고, 나아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기후동행카드’동참 선언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행보라는 해석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경기도가 이번 김포시의 선택으로 불투명해진 경기-서울-인천 관련 실무자 회동과 연이어 나타날지도 모를 경기도 내 여타 시군들의 김포시와 유사한 행보에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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