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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의정부시, 시민들과 미군 반환공여지 CRC 활용∙개발 논의

 

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의정부시가 시민, 전문가와 함께 지역 내 대표적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의 미래를 상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난 14일 시청 대강당에서 ‘우리의 미래, 지역에 답이 있다’ (미지답) 의정부 포럼을 열고, 주한미군 핵심전력인 미2사단 본부가 주둔해 역사적 의미와 규모가 가장 큰 CRC의 활용과 개발을 중심으로 특별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특별강연 제1강연에는 홍원표 경기도 군협력담당관이 경기도 내 미군공여지 개발 추진현황과 주요 사례를 발표했다. 홍 담당관은 공여지 개발에 있어 근대문화유산으로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이용한 기존 건축물 보존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 아울러, 단계적 개발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제고하면서도 장래 개발 수요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밝혔다.

 

제2강연에서는 김성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CRC를 스포츠, 관광, 지역산업, 미래에너지, 상업, 디자인 등 6개 클러스터로 나눠 개발하는 ‘CRC-70’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김 위원은 CRC에 담긴 지난 70년의 역사를 존중하고, 미래 70년을 창조하는 경쟁 역량을 갖추도록 구상해 자생력 있는 공간을 만들어나갈 것을 역설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은 ‘CRC디자인공원 개발과 주안점’을 주제로 이뤄졌다. 토론자들은 CRC개발이 추구해야 할 방향으로 △원형보존 △선도산업 유치 △시민 참여 등을 꼽았다.

 

특히, 시민 참여에 대해 최경호 의정부 풀뿌리시민대회 대표는 시민에게 활용방안 구상을 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CRC 투어’를, 송현우 ㈜슈필렌 대표는 미래의 단순한 상상을 넘어 행동력을 제고하는 ‘CRC를 브랜딩하는 축제와 리빙랩’을 제안했다.

 

또한, 토론자들은 국가안보를 위해 오랜 시간 희생한 주민들에게 정당한 보상이 필요한 만큼 국가가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론 말미에는 방청석의 한 시민이 군사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한 재산 피해 경험을 공유하며 국가의 CRC부지 무상증여와 개발비용 지원을 주장하기도 했다.

 

시는 CRC를 비롯한 8개 미군기지로 인한 도시개발 제약이 큰 도시다. 시는 군사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반환(예정) 미군 공여지 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구체적으로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캠프 레드클라우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캠프 카일),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캠프 잭슨), 첨단IT대기업 유치(캠프 스탠리)를 추진 중이다.

 

시는 시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미군 공여지 활용방안을 구체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앞서 7월 의정부문화재단 ‘CRC소셜픽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CRC의 미래 모습을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8월에는 ‘시 승격 60주년 기념 의정부미래전략포럼’을 통해 문화분야 전문가, 시민,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지역 정체성과 문화재생의 관점에서 CRC의 가치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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