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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용인시, 아파트∙초중고교에 화재 대피 ‘안전 생명선’지원

 

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용인시는 이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지역 내 모든 아파트와 초중고에 옥상으로 대피할 수 있는 문의 위치를 알리는 표지를 붙이겠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용인소방서 소회의실에서 열린 ‘안전문화살롱’에서 나온 안기승 용인소방서장의 제안을 이상일 시장이 받아들인데 따른 것이다.

 

이 시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로 판단되는 만큼 올해 상반기 추경을 통해 필요한 예산 1억600여 만원을 확보해서 용인의 모든 아파트에 ‘화재대피문’표지를 옥상으로 나가는 문에 붙이고, ‘화재대피문’을 안내하는 화살표 스티커도 붙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포 사고 후 경기도는 ‘공동주택의 옥상피난설비 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피난안내 테이프와 옥상출입문 안내표지, 피난경로 이탈방지 펜스 등을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일부 금액을 지원했다.

 

용인에는 공동주택이 총 812단지 4840동 7623라인이 있지만 피난안내 테이프는 1762곳에 부착됐고, 5861곳(76.9%)은 아직 없는 상태다. 비상구임을 알려주는 옥상출입문 안내표지가 있는 곳은 5133곳이고, 2490곳(32.7%)엔 아직 표지가 없다.

 

권상기실 등 비상구가 아닌 곳으로 가지 않도록 하는 피난경로 이탈방지 펜스는 대상지인 5765곳 가운데 603곳만 설치됐고, 5162곳(89.5%)엔 펜스가 없다.

 

옥상 쪽에 화재대피 안내장치가 없는 아파트들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설치하고 부착하려면 1억600여 만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안기승 서장은 밝혔다.

 

이 시장은 “경기도의 지원은 제한적이고 속도도 더디기 때문에 시가 필요한 예산을 올해 상반기 추경을 통해 조속히 확보해서 시의 모든 아파트에 옥상으로의 대피할 수 있는 문이 어디인지 안내하는 표지와 표식을 부착하고, 주민들이 엉뚱한 곳으로 가서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피난경로 이탈방지 펜스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교육장은 “지역 내 185개 초·중·고등학교에도 옥상 피난안내가 필요한 것 같다”고 건의하자 “아파트, 학교에 다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용인시 안전문화살롱은 시장, 경찰서장, 소방서장, 교육지원청 교육장이 매달 정례적으로 모여 시민의 안전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전국 최초로 운영되고 회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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