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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고양시, 대형보도블록 활용 보행환경 개선

 

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고양시는 평탄성이 높은 대형보도블록을 활용한 걷기 편리하고 지역특색을 담은 거리를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관행적으로 시행하던 소형보도블록에서 탈피해 평탄도와 경관·내구성이 우수한 대형보도블록을 시 전역에 적용할 계획이다.

 

대형보도블록은 기존의 인조화강블록(200×200mm), 인터로킹블록(200×100mm)보다 대형화된 500×500mm 정도 크기의 보도블록으로, 평탄도가 높아 노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블록보다 무겁고 운반·설치 등 작업이 어려운 특성 때문에 기존의 건설공사 표준품셈으로는 적정한 인력과 장비 등 시공기준적용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블록 면적 0.1㎡ 초과 0.25㎡ 이하, 두께 8cm이하 대형보도블록 표준단가 산정을 위한 조사용역을 진행했고 은빛로 등 대형보도블록을 시공 중인 공사현장 4개소 실사를 통해 공사비 산정기준 적정성을 검토했다.

 

이와 함께 분석결과를 토대로 대형보도블록 설치공사 장비, 인력, 시 공량 규격을 담은 개정안을 마련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제출한 결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건설공사 표준품셈’에 일부 조정된 대형보도블록 설치·재설치 공사비 산정기준이 신설 반영됐다.

 

또한, 시는 지난 5월 지역특색과 교통약자 편의성을 고려한 고양시 보도정비 지침(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지침에는 △대형블록의 재질 및 규격 다양화 △보행약자의 보행편익 증대를 위한 턱 낮춤 확대 △보도 유효 폭 확대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디자인 패턴 △공사이력판, 방향안내 표지판설치 등의 내용을 담았다.

 

보도의 경사가 급하면 휠체어, 유모차 이용자 등 보행자의 편의성과 안전성 저하로 이이져 지침에는 보행자의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경계석 높이를 6cm로 낮추고 보도전체에 걸쳐 완경사를 조성하도록 했다. 또한,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보도 폭에서 노상시설(가로수, 전주 등 지장물) 등이 차지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보행자 통행에만 이용하는 유효 폭을 중심으로 새롭게 기준을 설정했다.

 

지침에는 일반도로는 3.0m 이상, 폭 10m 미만 도로는 2.0m, 지형상 부득이한 경우에는 편측 보도 3.0m 이상 확보하도록 규정했다. 특히, 학교주변의 보도폭은 5m 이상 확보, 어린 학생들의 안전한 승·하차 공간(드롭존) 학교정문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설치, 빗물고임 방지를 위한 띠 형태의 친환경적인 배수로 및 녹지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통학로, 공원 등 지역별 여건과 특색을 고려해 대형보도블록 재질과 규격, 패턴, 시공방법을 다양화해 특색 있는 보도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보도블록포장 재질은 빗물흡수와 물고임을 막고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투수성 재질을 우선 사용한다.

 

역사성을 간직한 행주산성, 서오릉 일원에는 주변경관과 어우러지는 화강석과 화강판석을 함께 사용하고 특화가로 조성이 필요한 지역에는 맞춤형 별도재질을 사용한다.

 

지난해 시 최초 대형보도블록을 도입해 17개소에 보도정비를 한 가운데 올해는 7개소를 진행하고 있다.

 

백양고등학교 정문에서 민방위교육훈련장까지 이어지는 화신로의 노후화된 포장재를 철거하고 평탄성, 내구성이 높은 대형보도블록을 재 설치했다. 성신초등학교, 대산로, 원신 3통 마을회관 등 학교, 아파트 단지,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역들도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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