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긴급생계안정비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사망자 23명의 가족에게는 3개월분 550만원의 긴급생계비, 중상자 2명에는 2개월분 367만원, 경상자 6명에는 1개월분 183만원을 긴급지원할 예정이다.
위기에 처한 피해자 유가족들을 먼저 지원하고 이후 회사측에 책임을 물어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이다. 피해자들 대부분이 해외이주 노동자인 점을 감안,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유가족들의 국내 입국과 체류에 소요되는 비용까지 먼저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사고의 원인, 초기 대처, 행동 요령, 사고 후 대처, 신원 확인까지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이 있었다”면서 “이처럼 드러난 문제점 뿐만 아니라, 이번 사고의 전 과정을 투명하게 밝히고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리튬 사업장 31곳을 점검한 결과 총 9건의 위반사항이 확인돼 검찰 송치 등 사후 조치했으며, 오염수 유출과 대기오염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서는 수질오염 기준 초과나 대기질 유해물질 검출은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사고는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였다”면서 “극적인 진상규명을 통해 새롭게 파악된 문제점과 사고 예방과 대응에 미흡했던 것까지 모두 투명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