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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고양시, 기후정상회의 COP33 유치의지 적극 밝혀

 

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고양특례시가 오는 2028년 개최 예정인‘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33)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선다.

 

시는 대규모 마이스 인프라 및 탄소중립 정책을 내세워 환경 분야 최대 국제회의인 COP33을 유치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로 자리잡겠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기후위기 대응사업 발굴 및 추진으로 탄소중립 모범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COP33을 유치하고 더 나아가 고양시가 개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고양시 국제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가 유치의지를 표명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이 기후변화 관련 주요사안을 논의하고 기후변화협약 이행사항을 점검하는 글로벌 공식 국제회의다.

 

1995년 베를린에서 첫 개최 후 매년 개최되며, 올해 11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제29차 당사국총회가 개최된다.

 

개최국은 당사국 간 협의에 의해 최종 결정되며, 대륙별 순회원칙에 따라 2028년에는 아시아·태평양권에서 개최 예정이다.

 

당사국총회 개최지로 선정 시 환경·기후 문제의 상징지역으로 인정받아 동북아 탄소중립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만큼 고양시는 COP33이 고양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21년부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해왔다.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최초로 열린 지역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이동환 고양시장은 세계지방정부(ICLEI) 한국집행위원 자격으로 공식 초청받았다.

 

이 시장은 지노 반 베긴 세계지방정부(ICLEI) 사무총장 등을 만나 고양시의 탄소중립 노력과 COP33 개최 필요성 등을 설명하며 유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고양시가 내세우는 COP33 개최지로서의 강점은 킨텍스 회의장,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탄소중립 정책의 성실한 이행 등이다.

 

당사국총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2만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는 최소 9만㎡의 컨벤션시설이 필요하다.

 

킨텍스는 현재 제1·2전시장 전시면적 10만8000㎡을 갖춘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센터로 21층, 310개 객실규모의 앵커호텔이 2027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건립을 준비 중인 제3전시장 완공 시 킨텍스는 17만8000㎡의 전시면적으로 세계 25위권으로 올라서 글로벌 기후정상회의를 개최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킨텍스는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등과 반경 40km 이내에 위치해 서울, 수도권과 인접해 외국인방문객들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공항에서 자유로, 수도권 순환고속도로를 통해 40분 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철도망으로는 3호선 대화역을 통해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과 연결되고 하반기 GTX-A 킨텍스역 개통으로 접근성이 한층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지난 6월에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리며 48개 국가가 킨텍스를 찾았고 지난해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UCLG ASPAC) 총회유치에 성공해 내년 9월 개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평가(GDSI)에서 세계 14위, 비유럽권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위를 달성하여 마이스 인프라의 지속가능한 발전 노력도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평가(GDSI)는 각 도시를 대상으로 환경, 사회, 마이스 공급망, 도시마케팅 전담조직 4개 분야를 평가하는 국제지표다.

 

또한, 4월 BBC는 비유럽 도시 중 가장 순위가 높은 고양시를 주목한 가운데 세계 8위를 차지한 2021년 COP26 개최 도시 영국 글래스고와 함께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5개 도시’ 중 하나로 소개하기도 했다.

 

고양시는 100만 대도시로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도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 이행을 위해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2.8%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중기목표를 수립해 매년 이행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감축목표의 82.6%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9만5000여 톤을 감축한 시는 글로벌 기후에너지시장협약(GCoM)에 참여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A- 등급을 획득했다.

 

 

이 시장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이클레이(ICLEI) 세계총회에서 고양시의 탄소중립정책성과, 자원순환 정책을 소개하고 환경수도로 불리는 브라질 쿠리치바와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하는 등 탄소중립 도시로서의 글로벌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지역에 특화된 탄소중립 정책개발의 전문적 지원을 위해 고양시정연구원에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개소했고 하반기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장항습지에 고양장항습지생태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또한, 지난해 킨텍스에 둥지를 튼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이클레이는 1990년 유엔후원으로 공식출범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다.

 

시는 이클레이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회 자원순환분야 대표 지방정부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는 국제회의를 열기 적합한 마이스 기반을 갖춘 지속가능한 저탄소 도시 임에도 정부의 구체적인 의사표명이 없어 적극적인 유치활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COP33 개최도시로 선정돼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의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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