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유호준 경기도의회 의원은 “동두천시의 옛 성병관리소 철거는 일본의 역사 지우기와 다르지 않다”며 이 장소를 경기도 근현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전할 것을 김동연 지사에게 요청했다.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등 6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가 주최로 지난 1일 개최된 동두천 옛 성병관리소 철거 반대 문화제에서 유 의원은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한 기지촌 여성 피해자는 과거 성병관리소에서의 경험을 회상하며, 철거가 피해자들의 증거를 없애는 것”이라면서 “그녀는 후대를 위해 남겨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역사가 잊혀지면 일본의 역사 지우기와 다를 것이 없다”면서 “경기도가 국가폭력의 가해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김동연 지사에게 이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김동연 지사에게 공개적으로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며, 경기도가 자행한 국가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