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고양시는 본격적인 분양이 다가오는 일산테크노밸리를 첨단 ICT 제조업, 바이오 메디컬, 미디어 콘텐츠 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역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핵심기업(앵커기업)을 유치하고 기술과 패기를 가진 혁신 벤처기업이 창업과 성장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기북부 신성장 거점이 될 첨단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4차 산업단지 구축으로 일자리 창출 및 미래자족도시 실현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에 87만1761㎡ (약 26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첨단산업 단지다. 경기도,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시행하며 총사업비는 8493억원이다. 주요 유치업종은 ICT 첨단제조, 바이오·메디컬, 미디어 콘텐츠 융합산업이다.
지난 2023년 10월 본공사를 시작했고 본격적인 토지공급 및 분양 실시를 통해 오는 2026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첨단제조시설 24개, 지식기반시설 73개, 연구시설 5개 획지 공급을 위해 분양해 개발할 예정이다. 대상부지의 36%가 산업시설용지이며 공원, 녹지 비중도 21.4%로 쾌적한 첨단산업 업무지구로 조성하고 공공지원시설, 복합지원시설을 균형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고양일산 테크노밸리에 지역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핵심 대기업을 유치하고 벤처기업과의 협업으로 기술혁신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바이오메디컬 분야는 고양시에 위치한 국립암센터, 동국대학교 의료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차 의과대학교 일산차병원, 명지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신약개발을 위한 바이오뱅크, 의료기기 품질관리 심사(GMP), 전임상을 위한 동물실험실, 의약품 전문위탁생산(CMO) 설비, 개방형 실험실 연구개발(R&D) 장비, 국가암데이터센터 빅데이터 등 다양한 인프라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디어·콘텐츠 산업분야에서는 MBC, EBS, SBS, MBN, JTBC 등 관내 주요 방송사를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 빛마루방송지원센터, 고양산업진흥원, 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 IP융복합 콘텐츠클러스터, 글로벌웹툰센터 등과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 기획, 제작, 촬영, CG, 음향 등 전문 실무인력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콘텐츠, 장르별 페스티벌 개최해 콘텐츠 사업화를 촉진한다.
초기 투자에 대한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기업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혜택도 제공한다. 고양시는 ‘투자유치 촉진 조례’로 일산테크노밸리 산업시설용지 1000평 이상 투자시 평당 토지매입비를 최대 80만원까지 예산범위 내에서 지원가능하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고양시 주민등록 거주자 신규채용 및 기업활동에 적합한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경우 1명당 월 50만원씩 6개월 범위에서 최대 1억원까지 고용보조금 및 교육훈련보조금을 각각 지원할 수 있다.
지난 10월에는 장항, 법곳, 식사, 백석, 화전, 동산, 원흥등 등 125만㎡(약 37만8000평)이 중소벤처기업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면 지구내 벤처기업은 취득세·재산세 최대 50% 감면, 개발부담금 등 5가지 부담금 감면, 건축물 미술장식 설치의무 배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초기 자금지원이 필요한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양 벤처펀드 1~3호를 총 8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왔으며, 고양청년창업펀드도 100억원 규모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