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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고양시, 킨텍스 지원부지 매각⋯호텔 유치 박차

 

경기뉴스광장 최옥분 기자 |고양시 킨텍스 인근 지역에 숙박 인프라 부족으로 방문객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마이스 산업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에 대한 시의회의 신속한 협조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시는 킨텍스 지원부지 내 호텔부지(대화동 2600-7, 약 1만1773㎡)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 부지는 킨텍스 1단계 조성시 숙박시설 부지로 조성된 곳으로, 지난 2004년부터 부지 매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으나 사업계획 미비, 외투지역 승인조건 미충족 등으로 20년 넘게 매각이 성사되지 못했다. 2022년 3월 기존 매입자와의 법적 다툼이 마무리되면서 재매각을 추진했지만 현재 매각 절차는 중단돼 답보상태에 있다.

 

그럼에도 국내외 글로벌 호텔 업체들이 킨텍스 지원부지 내 호텔부지(S2)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매각이 이뤄질 경우 620여 실을 갖춘 호텔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킨텍스는 현재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 중으로,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 이후 킨텍스의 연간 방문객은 10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킨텍스 인근에는 빠르게 증가하는 관람객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인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POP 콘서트 등 월드클래스 대형 공연을 관람하기 위한 국내외 많은 관람객들의 방문은 숙박수요를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

 

2023년 킨텍스가 실시한 ‘킨텍스 호텔 및 주차장 건립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에 따르면, 향후 2032년까지 킨텍스 인근에 3316실의 숙박시설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킨텍스 인근의 숙박시설은 소노캄과 케이트리 호텔 총 1248실에 불과하다. 내년 착공 예정인 킨텍스 앵커호텔 310실을 추가하더라도 확보되는 객실은 1558실로, 필요한 숙박시설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현재 많은 방문객들이 킨텍스를 방문하고도 인근 숙소를 찾지 못해 서울이나 인천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비 촉진, 일자리 창출 기회가 상실되고 있다.

 

숙박 불편으로 인해 많은 방문객이 타 도시로 유출되면서 마이스 산업의 지역 파급 효과가 극대화되지 못하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호텔부지 매각이 추진돼 방문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킨텍스가 국제적 전시∙행사의 중심지로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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